투자자와 호텔 직원 물론 도내 건설업체 피해 우려
속보=제주지역에서 최대의 분양형호텔을 경영하는 A사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투자자와 시공 건설업체는 물론 직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본지 1월 16일 자 5면 보도)
18일 제주지방법원은 호텔운영전문기업인 A사에 대해 파산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2013년 8월 설립된 A사는 제주시 조천읍 2곳과 서귀포시 강정동 1곳 등 3곳에 총 705개의 객실을 갖춘 분양형호텔을 운영해 왔다.
3개의 분양형호텔을 운영하는 A사는 실투자금액의 연 11% 수익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약속했지만 배당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일부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 호텔에 근무하는 직원 100여 명은 지난해부터 총 3억원의 임금이 체불됐다며 광주지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A사 회장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해당 호텔 공사를 맡은 도내 2곳의 종합건설업체는 총 100억원의 공사비를 받지 못해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설비와 인테리어 등 시공에 참여한 영세 하도급업체들이 수 억원 대의 공사비를 받지 못해 건설업계에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A사의 최고경영자인 S회장은 호텔사업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며 사업수완이 좋은 것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A사의 회생 절차 개시 여부는 오는 3월 채권자들의 총회를 통해 결정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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