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출마 예정자들 "하루 해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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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5개월 앞두고 각종 모임.행사 방문 '얼굴 알리기'
▲ 도의회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6·13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출마예상자들이 연초부터 얼굴 알리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2일(선거기간 개시일 전 90일)이다. 현재 출마예상자는 13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기존 29개 선거구를 놓고 보면 평균 경쟁률은 4.5대 1이다.

이런 가운데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회 또는 서울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에 몸담았던 이들이 사직을 하고 연초부터 지역구에 내려와 골목골목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평소 도의원에 관심을 뒀던 일부 공직자들은 지난해 말 명예퇴임을 한 후 당적을 갖는 등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2014년 7월 출범한 제10대 도의회는 2월 임시회(9일)와 3월 임시회(7일)가 지나면 회기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현역 40명도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된다.

4년 전 선거 때 29개 선거구에서 현역 16명(55%)만 재입성에 성공한 점을 볼 때 현역들도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현재 선거구별로 평균 4~5명의 다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정당별 경선이 끝나고 공천이 마무리되면 양자 또는 3자 구도로 재편되는 만큼 정치 신예들은 1차전(경선) 통과를 위해 얼굴 알리기에 하루 해가 짧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치 신인 A씨는 오전 7시 집에서 나와 학교 또는 아파트단지 앞에서 교통캠페인 활동을 한 후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어 각종 모임과 행사, 경조사를 돌아보면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귀가를 한다.

B씨의 경우 연초부터 열렸던 읍사무소 및 마을 신년하례회에 이어 청년회·부녀회 등 자생단체 모임, 총동창회 정기총회, 친목단체 모임 등을 쫓아다니며 인사를 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대다수 신인들은 점심시간에 마을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며, 음식을 떠주고 설거지를 하는 봉사를 자청하고 있다.

한 출마자는 “선거운동 조직과 선거사무실이 갖춰지기 전까지 홍보 명함을 제작해 나눠주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각종 행사 참석과 봉사활동을 담은 하루 일과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후보자가 되려고 하는 자는 친척의 경조사에서만 부조금을 줄 수 있고, 제3자에게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며 “금품 제공 및 기부행위는 상시 제한 행위여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여성 후보 1명 이상을 공천하지 않으면 해당 국회의원 선거구에 속한 모든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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