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시장 찬바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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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매 거래량 9261건…전년대비 약 25% 감소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1년 전보다 4분의 1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9261건으로 전년 1만2392건보다 3131건(25.26%) 감소했다. 5년 평균치(1만1554건)보다도 19.84% 줄어든 수치다.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2013년(1만649건)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며 2015년 1만3257건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1만 건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2년(9166건) 이후 5년 만이다. 


이는 제주지역 주택가격 급등에 대한 실수요자의 가격부담과 함께 미분양주택 증가 등에 따른 가격 하락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 규제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3090건(제주시 2210건·서귀포시 880건)으로 전년 4556건(제주시 3387건·서귀포시 1169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 같은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8916건으로 1년 전 건에 비해 23.4% 증가했다. 특히 5년 평균치 대비 56.9% 늘어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947만104건으로 전년(105만3069건)대비 10.1%, 5년 평균치(96만8000건)대비 2.1% 감소했다.


또 전월세 거래량은 167만4000건으로 1년 전 165만5000건에 비해 1.1% 늘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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