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전반기 종료…현대캐피탈·도로공사, 선두로 반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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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2강 체제에 중위권 혼전…여자부는 3강 3약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과 'V리그 첫 우승'을 꿈꾸는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는 18일 여자부 KGC인삼공사-흥국생명전을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한다.


3라운드까지 삼성화재의 등을 보고 달렸던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기를 1위로 통과했다.


V리그 우승을 한 차례도 차지하지 못한 도로공사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내달렸다.'


◇ 달아나는 현대, 추격하는 삼성…중위권은 대혼전 =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러나 토종 선수로 득점할 수 있는 팀이 더 강했다.


1위 현대캐피탈이 대표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레프트 안드레아스 프레스코보다 토종 라이트 문성민의 공격 비중이 더 크다. 문성민의 공격 점유율은 31.1%, 안드레아스는 27.1%다. 레프트 송준호(점유율 12.1%)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이다. 신영석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도왔다. 그는 4라운드까지 세트당 0.918의 놀라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조화를 이룬 현대캐피탈은 승점 54(17승 7패)로 삼성화재(승점 47, 17승 7패)를 2위로 밀어냈다.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삼성화재의 반등도 이번 시즌 V리그 화두였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점유율 44.7%)와 박철우(26.7%)의 양쪽 날개를 활용해 득점한다. 박철우가 발목 부상을 안고도 코트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한 덕에 타이스는 부담을 덜었다.


V리그에서 8번이나 정상에 오르고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삼성화재는 2016-2017시즌 4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타이스의 분전도 팀의 봄 배구행 티켓을 보장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쌍포'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겨냥한다.


중위권은 혼란스럽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4위(승점 35, 13승 11패)로 처졌다.
대한항공이 주춤하는 사이, 한국전력(승점 37, 12승 12패)이 힘을 내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3위로 도약했다.


5위 KB손해보험(승점 32, 11승 13패)과 6위 우리카드(승점 29, 9승 15패)도 후반기 반등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 한국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만든 박정아.

◇ 여자부, 3강·3약 = 여자부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렸다.


도로공사는 승점 42(14승 6패)로 한발 앞서갔다.


'2인 리시브 체제'가 자리를 잡았고, 이바나 네소비치와 박정아의 화력도 상당하다. 양쪽 날개가 막히면 베테랑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가 지키는 중앙에서 득점이 나온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처지며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도 다잡으며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승점 38, 13승 7패)과 '높이의 팀' 현대건설(승점 36, 12승 8패)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매디슨 리쉘과 김희진, 김수지 등 선수 구성이 탄탄한 기업은행과 V리그 최고 센터진 양효진, 김세영이 버티는 현대건설은 후반기 반격을 준비한다.


KGC인삼공사(승점 24, 8승 11패), 흥국생명(승점 19, 5승 14패), GS칼텍스(승점 18, 7승 13패)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야 '봄 배구'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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