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작 방영된 다큐멘터리 책으로 출간돼
제주MBC가 지난해 방영한 10부작 다큐멘터리 ‘시대를 넘은 삶, 재일 여성(연출 김지은·촬영 정홍전)’을 책으로 발간했다.
고난의 현대사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가야 했던 재일 제주인의 삶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가족과 재일 제주인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제주 여성들의 삶을 그려냈다.
권숙인 서울대 교수는 재일 제주인 여성에 대해 “민족차별과 가부장적인 차별에 의해 억압 받는 매우 불쌍한 희생자 이미지로 부각됐고, 이것이 현실이며 표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차별과 멸시의 땅 일본에서도 가장 낮은 존재였던 재일제주인 여성들은 일본인들이 도외시 한 가장 밑바닥의 삶을 시작으로 빛나는 성취를 이뤄냈다.
책으로 발간된 ‘시대를 넘은 삶, 재일 여성’에서는 현해탄을 건넌 제주해녀, 재일교포 인권지킴에 앞장서 온 오사카 재일 코리안 여성네트워크의 재일 제주인 여성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당찬 저력을 보여주는 재일 제주인 여성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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