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정치적 선택 '주목'...고심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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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한국당 복당 부정적 입장...바른정당 소속 도의원 움직임도 귀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바른정당에 남아 있는 5명의 도의원의 정치적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내부 갈등 속에서도 통합이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 지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왔던 원희룡 지사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지사는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물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원 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복당에 대해 “현재 한국당의 모습이 새로운 보수정치의 중심으로서 평가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서 한참 멀었다”며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합치고 보자는 무조건적인 통합주의라면 또 하나의 정치공학적인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인 동지들, 많은 지지자분들과 폭넓고 깊은 논의를 해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이러한 입장을 취하면서 일각에서는 무소속으로 선거를 나서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원 지사 주변에서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중앙에서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있다”면서 “일단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원 지사의 선택에 따라 오는 6월 치러지는 도지사 선거가 요동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소속으로 남아 있는 5명의 의원들의 선택도 관심거리다. 기존 12명의 의원 중 7명은 한국당으로 복당한 상태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은 손유원(조천읍), 고태민(애월읍), 이경용(서홍·대륜동), 현정화(대천·중문·예래동), 강연호 의원(표선면) 등이다.


이들 의원들 대부분 국민의당과의 통합에는 부정적이어서 통합이 확정될 경우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탈당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태민, 강연호 의원은 한국당 복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손유원, 이경용 의원은 한국당 복당에 명분이 없다며 부정적이 입장이다. 손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 이 의원은 탈당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원 지사의 고향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정화 의원은 탈당을 한 이후 좀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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