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해제…공항 운항 점차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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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그치며 체감기온 상승…여객선 운항도 늘어

북극에서 한반도로 유입된 한파가 이틀째 제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대설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폭설이 그치며 공항과 항만 기능이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처저기온이 제주 영하 2.3, 서귀포 영하 2.9, 성산 영하 3.6, 고산 영하 2.4도 등 전날(11일)에 비해 1도 가량 낮은 기온을 보였다.

 

다만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제주 전역에 부는 바람이 초속 2~8m로 약해지면서 체감기온은 전날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다.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한라산에는 밤 사이 눈이 더 내리면서 어리목에 48.2㎝, 유수암 15.2㎝, 아라동에 17.4㎝의 눈이 쌓였다.

 

도로 통제구간도 확대돼 1100도로와 5·16도로, 제1·2산록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비자림로와 서성로, 명림로의 경우 대형차량만 월동장비를 장착하고 운행이 가능하며, 번영로와 한창로 남조로 첨단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평화로는 제설작업이 이뤄지며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있고, 애조로와 일주도로의 경우 소형차량은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해안지역의 경우 오전 10시를 기해 북부와 서부, 남부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다만 동부의 경우 성산에 20.5㎝의 많은 눈이 쌓이면서 이날 낮 12시까지 대설주의보가 유지됐다.

 

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 역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되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객선 중 목포와 완도, 목동, 여수, 부산을 연결하는 5개 항로 7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2년 만에 3차례나 폐쇄되며 무려 7000여 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던 제주국제공항은 오전 10시까지 43편의 항공편이 출·도착하며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날 하루 224편(공급석 4만4639석)을 운항할 예정으로, 전날 공항 폐쇄로 발생한 체류객 전원의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을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등 제주공항 출발편 간격에 맞춰 운항하고 있다”며 “기상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만큼 시간당 운항 편수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이날 밤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서서히 기온을 회복하면서 1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1~1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 강추위를 불러 온 북극의 찬 공기가 점차 북상하면서 주말부터 서서히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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