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얼면서 교통·고립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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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미끄러져 15명 부상...낙상환자도 속출
▲ 11일 오전 8시35분께 제주시 오라2동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추위와 함께 제주전역에 많은 눈이 쏟아진 가운데 얼어붙은 눈길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께 제주시 오라2동 오라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신주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이모씨(54) 등 15명이 부상을 입어 제주시지역 병원 3곳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오후 11시10분에는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 2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앞서 주행하던 정모씨(48)의 렌터카 승용차량을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정씨와 차량에 타고 있던 이모씨(51·여)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8시54분께는 5·16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눈길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가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11일 오전 9시16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 이모씨(64·여)가 눈길에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는 등 눈길 넘어짐 사고가 잇따라 발생, 이날 오전 7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도 빙판길에 월동장비를 갖추지 못한 차량이 고립되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눈길에 고립됐던 관광객이 체온저하 증세를 보여 119를 통해 숙소로 이송되는 등 이틀간 41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눈길로 인한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시에는 반드시 월동장비를 장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며 “보행 시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서 빼고 보폭을 좁게 하며, 휴대전화 사용은 자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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