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광식 전 비서실장 제3자 뇌물수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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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무실.자택 등 4개소 압수수색

경찰이 현광식 전 제주도지사 비서실장(55)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현 전 실장의 자택과 현 전 실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압수수색했다.

 

또 건설업체 대표 고모씨(55)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휴대전화와 입찰서류, 통장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현 전 실장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고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다음주 중 현 전 실장과 고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 전 실장이 고씨에게 부탁해 조모씨(58)에게 돈을 건네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의혹을 제기했던 조씨에 대한 입건(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보다 앞서 조씨는 2015년 현 전 실장의 중학교 동창인 고씨를 통해 자신에게 매달 250만원씩 총 11개월간 2750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씨는 이 돈이 자신의 공직 내부 정보 수집과 고위직 성향 분석을 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됐다고 주장했지만 현 전 비서실장은 형편이 어려운 조씨를 도왔을 뿐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조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4차례 소환, 관련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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