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봉개동 북부광역소각장에 줄을 선 청소차량들.

제주시가 쓰레기 배출을 억제하고, 분리수거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에서 운행하는 청소차량 중 쓰레기를 혼합 수거한 차량에 대해 봉개동에 있는 북부광역소각장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한 달간 북부소각장에 온 청소차량 가운데 분리수거 실태를 점검한 결과, 차량 4대는 진입을 금지했고, 2대는 추가 분리작업을 한 후에야 반입을 허용했다.

이들 청소차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류와 캔, 패트병, 플라스틱류를 무더기로 싣고 소각장에 진입하려다 제지를 당했다.

이는 일부 주민들이 요일별 배출제를 지키지 않거나 품목별로 분리를 하지 않고 클린하우스에 버렸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종량제봉투에 혼합 배출 실태를 확인하고, 비닐류 등 재활용쓰레기의 분리 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반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반입이 금지된 해당 청소차량은 중간 집하장 또는 야적장으로 가서 일일이 분리 수거를 한 후에야 소각장으로 진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과 운전원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재분류하려면 고생은 하지만 요일별 분리배출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각장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북부광역소각장은 150t의 가연성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지만 설비 노후화로 1일 평균 130t을 처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제주시 19개 동지역과 구좌·조천, 서귀포시 표선·남원·성산지역에서 배출되는 가연성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주시지역 1일 평균 가연성쓰레기 배출량은 236.9t으로 소각장에서 처리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태우지 못한 일부 쓰레기는 매립을 하고 있다. 하루 평균 매립량은 143t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제주시지역에는 185대의 청소차가 운행 중이다.

제주시는 분리 수거가 제대로 안된 청소차는 1차 경고를 내리고, 2차 적발 시 재분류를 요구하고 있다. 3차 적발 시에는 소각장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