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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먹여 살릴 유망산업은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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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1)제주의 경제 현실
3D프린팅·빅테이터 등장에도 1차산업·음식업 비중 높아
▲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다.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몰려와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 각국의 산업들이 파괴적인 기술에 의해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국내 학술논문 주제도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미래 유망산업 육성이 시급해지고 있다. 제주의 현실 진단과 함께 과제를 2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이란=4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제3차 산업혁명(정보 혁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혁명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공학, 3D프린팅 등이 핵심 기술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이는 18세기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인 1차 산업혁명이나 19세기와 20세기 초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인 2차 산업혁명과 비교가 되는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제주의 산업구조=제주지역의 산업구조는 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과 감귤을 중심으로 한 농림어업에 편중됐다.

 

특히 전국과 비교해 농림어업과 건설업,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비중이 높은 반면 제조업, 사업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등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의 연구개발(R&D) 혁신역량은 열악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역별 연구개발 활동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제주지역 종합혁신지수는 전국 12위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구개발비의 양적인 확대와 함께 지역산업과 연계된 연구기관 인프라 확충,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대응=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 예상 변화에 대해 도내 사업체 관계자들은 미래산업 출현에 따른 일자리 창출(19.7%), 미래유망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18.1%)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는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조업 133명 등 산업분야별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반면 저직능 일자리 감소로 인한 노동시장 붕괴(9.2%), 빈부 격차 확산 및 심화(7.4%)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대응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0%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 36.6%, 준비하고 있다는 23.4%에 그쳤다.

 

구체적 대응 노력에 대해서는 R&D 투자가 35.3%로 가장 많았고, ICT 및 신기술 투자, 전문인력 확보가 각각 23.1%로 그 뒤를 이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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