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비 및 조형물 제막식 행사...숭고한 뜻 기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28일 의학전문대학원 2호관에서 시신기증자 추모비 및 조형물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추모비는 제주대 의학 교육과 학술연구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기증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김진석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식사를 통해 “시신 기증은 기증자 본인과 유가족들에게 큰 희생이 따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결정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좋은 의사를 양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향진 총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교직원들은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그 의지를 이어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장이지 시인이 지은 추모시를 김이은 동화작가가 낭독했으며, 강문석 조각가가 추모비와 조형물에 대해 작품 설명을 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높이 2.5m, 폭 12m 규모의 추모비는 유가족, 학생, 교직원, 대학 방문객 등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야외에 건립됐고 시신기증자 명단을 새겨 그분들의 의지가 세대를 뛰어 넘어 영원히 기억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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