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골키퍼 이창근-신인 이창훈 형제…키·외모 매우 비슷
제주 출신 홍정호, 형 홍정남 있는 전북에 입단 제안…성사 시 道 출신 최초 형제, 같은 팀서 한솥밥
제주 출신 홍정호, 형 홍정남 있는 전북에 입단 제안…성사 시 道 출신 최초 형제, 같은 팀서 한솥밥
제주유나이티드에 최초의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제주는 지난 27일 내년 시즌에 활약할 신인 선수로 이창훈(22)과 정태욱(20), 이동희(21), 문광석(21), 박한근(21) 등 모두 5명을 영입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바로 이창훈이었다. 제주의 간판 골키퍼 이창근(24)의 친동생이기 때문이다.
K리그 무대에서 형제가 한솥밥을 먹은 경우는 흔치 않다. 지난 시즌 서울 아랜드(2부 리그)에서 와다 아츠키와 와다 토모키 일본인 형제가 활약한 게 대표적이다.
제주에서 형제가 함께 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대 출신의 이창훈은 키 187㎝, 몸무게 88㎝의 탄탄한 체격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올해 U리그 5권역에서 득점상(12골)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제주에 입단한 형 이창근과 키(186㎝)와 외모도 매우 비슷하다.
이창훈은 “형이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 많이 생각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빨리 프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근은 “동생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한 팀에서 뛰게 된 만큼 동생에게 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제주 출신 홍정호(중국 장쑤 쑤닝)가 에이전트를 통해 현재 친형인 홍정남이 몸담은 전북 현대에 입단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입단이 성사되면 제주 출신 축구선수 최초로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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