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기자회견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6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랜딩카지노 이전 절차가 지연되자 람정제주개발이 인력 채용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자본의 갑질이며 도의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의회가 랜딩카지노 이전 의견 청취의건을 의회 의사일정에 맞춰 지극히 객관적이고 합당한 결정을 했음에도 람정제주개발은 자본을 무기로 도민과 도의회를 직접 겁박하고 있는 오망방자하고도 얄팍한 술수의 극치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람정제주개발의 술책에 넘어가 랜딩카지노 이전에 굴복하면 자본의 오만함 앞에 주권포기의 선례가 돼 행정과 의회 모두 도민과 역사 앞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제에 카지노산업이 제주의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 중국자본과 관광객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한 역기능 등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면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정책 수립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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