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개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38.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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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법상 40%에 미달...건축기술심의위원회는 2.3%에 불과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참여 비율이 법률상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주요 정책 사업을 심의하는 위원회의 여성 위원이 극히 적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235개 위원회 소속 위촉직 위원 2972명 중 여성위원 비율은 38.4%(11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성평등기본법상 지방자치단체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성위원 비율을 최소한 40%로 두고 있지만, 제주도는 그 기준을 지키고 있지 않은 것이다.


또 올해 제주도의 목표치인 4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015년에도 전체 위원 중 여성 위원 참여 비율은 32.9%로 그해 제주도의 목표치였던 36%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여성위원 비율은 36.7%로 목표치인 39%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8월 기준으로 환경정책위원회,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경제정책협의회 등 도내 주요 사업을 심의하는 15개 위원회의 경우 평균 여성위원 비율은 21.9%로 법률상 기준치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위원회별로 보면 건축기술심의위원회의 경우 여성 비율이 2.34%로 가장 작았고, 이어 안전관리위원회 3.57%, 사전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 11.11%,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14.29% 순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홍경희 제주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여성들의 경우 정보가 부족해 위원회에 참여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여성 인재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 만큼 이를 활용해 여성들이 각종 위원회나 공공기관 이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성 전문인력이 많지 않아서 여성 위원 위촉 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여성 인재풀’을 가동하는 만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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