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없는데 어디서 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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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0년까지 생존수영 교육 확대 방침이지만 인프라 구축은 태부족
▲ 제주신보 자료사진.

정부가 생존수영을 2020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도 학생 수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수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 학년 확대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최근 현재 초등학교 3~5학년생을 상대로 실시하던 생존수영을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계획은 지역 내 시설 인프라를 감안하지 않은 채 시·도교육청과 협의없이 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시·도교육청 입장 반영없이 교육부에서 발표한 사항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학교 가운데 수영장을 갖춘 곳은 내년 하반기 새롭게 준공될 표선중을 포함해 한림초·삼성초·신광초·하귀초·서귀포중·대정중·함덕중·성산고 등 9개교에 그친다.


더구나 올해 9개교 중 4개교가 시설 노후화로 문을 닫아 제주시지역의 경우 삼성초·함덕중·제이풀 수영장, 서귀포시지역의 경우 서귀포중·대정중·성산고 수영장, 워터월드에서 중점적으로 수업이 이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교 수영장이 시설이 노후하고 간이 시설인 경우가 많아 인프라 부족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 방침과 동일하게 갈 수는 없지만 점차적으로 초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생존수영을 확대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3·4·5학년 가운데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까지 설계용역을 걸쳐 2019년까지 영평초·해안초·신제주초·제주동초에 복합수영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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