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끌며 K리그 클래식 강호의 반열에 올려놓은 박경훈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올림픽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 보직으로 협회 부회장급에 해당한다.
협회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전후해 아직 임명하지 못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보로 박경훈 감독(56)과 김학범 전 광주 감독(57), 장외룡 전 충칭 리판 감독(58)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경훈 감독은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0년부터 4년간 제주를 지휘했다.
특히 2010년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 이전을 한 2006년 이후 리그 2위의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K리그 챌린지(2부) 성남FC의 사령탑이었던 올해 팀이 클래식(1부) 승격에 실패하자 지난달 스스로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기술위원회를 이원화해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임생 전 톈진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의 경우 당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선임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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