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빌딩 사이로 빛나는 레이저쇼…황홀한 야경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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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홍콩을 가다-쇼핑의 메카 ‘하버시티’·3D 영상 쇼 등 즐길거리 풍성
디즈니랜드 크리스마스 이벤트·각종 VR 체험 등 운영
낮엔 해변서 일광욕·밤엔 야시장 먹거리 탐방 ‘천국’
▲ 홍콩 대표 볼거리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겨울을 맞아 새단장을 거쳐 관람객들에게 멋진 야경을 선사하고 있다. <홍콩관광청 제공>

사계절 언제나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세계적인 관광지 홍콩,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계절은 겨울이다.

 

11월 태풍 시즌이 끝난 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환상적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에는 따뜻한 햇살 아래 그림 같은 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도 있다. 밤에는 쌀쌀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백만 불짜리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자연과 어우러진 빌딩숲의 전경은 물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옛 골목을 통한 과거여행도 떠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홍콩의 모습 중 이번 겨울 관광 시즌을 맞아 홍콩관광청이 추천하는 홍콩의 새로운 즐거움들을 소개한다.

 

▲새로운 야경의 명소 ‘하버시티’와 새롭게 탈바꿈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린다는 홍콩 최대의 쇼핑몰인 ‘하버시티’에 새로운 명소가 생겨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한 오션 터미널 데크(Harbor City Ocean Terminal Deck)는 하버시티 바로 옆에 붙은 5층 건물인 오션 터미널 주차장을 증축·개조함으로써 빅토리아항구를 향해 툭 튀어나오도록 설계된 루프탑 형태의 전망대이다.

 

세계적인 건축 회사인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설계했는데, 빅토리아항구를 270도에 걸쳐 감상할 수 있으며 튀어나온 데크 끝에 서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질녘 일몰의 모습은 물론 높은 초고층 빌딩들이 불을 밝히는 홍콩의 백만 불짜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하버시티는 오션 터미널 데크 오픈을 기념해 내년 초까지 전망대에 설치된 지도핀을 사진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 등록 수마다 시각장애인들을 지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음에 따라 현지 방문 시 한번 쯤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홍콩의 상징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가 이번 겨울 관광 시즌을 맞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매일 밤 8시 홍콩 빅토리아 항구 주변의 고층빌딩이 음악에 맞춰 벌이는 조명&레이저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이번 겨울시즌 기존 37개 빌딩보다 3개소가 늘어난 40개 건물이 쇼에 참여하며, 기존 조명과 레이저 외에 컬러 서치라이트와 빔 라이트 등 다양한 조명효과가 더해져 빛으로 수놓은 보다 환상적인 홍콩의 야경을 선사한다.

 

약 15분에 걸친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난 후에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홍콩 문화센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D 영상 쇼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만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오후 8시 10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루 총 5번 공연된다.

 

▲ 오션파크가 선보인 VR롤러코스터.

▲VR을 도입한 오션파크와 크리스마스 시즌 맞은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인 오션파크는 이번 겨울 시즌을 맞아 놀이공원에 VR(가상현실)을 도입, 새로운 형태의 롤러코스터와 VR체험관으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VR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눈 앞을 날아다니는 과일을 손에 든 칼로 잘라내는 ‘후루츠 컷’을 비롯해 농구골대에 공을 던져 넣는 슛 체험까지 정신없이 즐기다 보면 어느새 온 몸은 땀투성이가 돼 있다.

 

VR을 도입한 롤러코스터 역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롤러코스터에 의한 스릴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가상현실 영상이 더해지면서 모골이 솟구칠 정도의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VR을 도입한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VR체험관은 이번 겨울시즌에만 운영될 예정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도 연말을 맞아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운영되는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매일 저녁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홍콩 디즈니랜드에는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라는 이름의 3번째 호텔이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총 750개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모험’을 기본 테마로 건설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경우 호텔 곳곳을 탐험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디즈니랜드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홍콩 디즈니 성이 올해 연말을 끝으로 철거돼 재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2019년 말까지는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디즈니 성을 볼 수 없음에 따라 마지막 성의 모습을 보려면 연말 시즌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 홍콩의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인 리펄스 비치. 이곳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낮에는 해변에서 일광욕을...밤에는 너츠포트 테라스와 야시장으로

 

홍콩의 겨울은 낮 최고기온이 20~22도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와 비슷한 날씨를 보인다. 그래서 맑은 날에는 해안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관광객과 현지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홍콩은 20여개의 크고 작은 해변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마치 프라이빗 비치(Private Beach·개인 해변)에 온 것처럼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리펄스 비치 역시 홍콩의 인기 해변 중 하나로 길게 뻗어진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해변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해안가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간편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홍콩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밤을 보내고 싶다면 침사추이의 너츠포트 테라스를 방문해 보자. 크고 화려한 쇼핑센터 뒤로 좁고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유럽풍의 펍과 바가 밀집된 골목인 너트포트테라스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중국식은 물론 태국과 서양식 등 다양한 음식과 술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저녁 무렵 조금 일찍 자리를 잡을 경우 ‘해피 아워(할인시간)’를 통해 반값에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쇼핑을 위해서는 일명 레이디스 마켓이라 불리는 몽콕 야시장을, 현지의 음식을 저렴하게 맛보기 위해서는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을 방문하면 된다.

 

레이디스마켓은 정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물품을 판매하는데 길이 좁고 사람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은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길거리 가판대에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의 음식들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니 해외여행의 흥분으로 쉽게 잠 못 이루는 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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