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사고 속출...'사람 잡을'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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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 어류양식수협 인근 횡단보도 굴곡져
▲ 제주시 일도2동 제주어류양식수협 앞 횡단보도가 굴곡진 상태로 설치된 모습.

제주시가 골목과 골목을 연결하는 이면도로까지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고 있지만 안전시설이 부족해 보행자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 일도2동 제주어류양식수협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횡단보도. 인도가 끊긴 지점에 움푹 파인 횡단보도가 들어서면서 눈과 비가 내리는 야간시간에는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김모씨(52)는 야간에 귀가를 하던 중 이곳에서 미끄러지면서 양 무릎이 찢어지고 멍이 드는 부상을 당했다.

김씨는 “평평한 인도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굴곡이 있는 횡단보도가 설치돼 눈길에 미끄러졌다”며 “넘어지는 순간 양손으로 길 바닥을 짚으면서 그나마 얼굴은 다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 지점은 인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이어서 안전시설 보강이 요구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인화초 주변 골목마다 횡단보도를 설치했지만 하얀 페인트를 칠한 수준에 불과해 미끄럼사고는 물론 차량들의 과속 운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횡단보도 위에 특수 페인트를 칠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겠다”며 “이 지점은 주차장 입구로 개방되면서 인도가 끊기는 지점에 횡단보도가 설치되면서 내리막 경사가 생겼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골목길에서도 차량이 속도를 감속하지 않으면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2014년부터 도심지 이면도로 200여 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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