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철새도래지 일대 닭 수매해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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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반경 10km 이내 소규모 농가 닭 429마리 살처분
▲ 제주시가 무인 헬기를 이용해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를 소독하는 모습.

제주시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주변 소규모 닭 사육 농가에 대한 수매 및 도태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도 철새도래지에선 지난 11월 21일과 27일 두 차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 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반경 10㎞ 이내 마을인 구좌읍 행원·한동·평대·세화·상도·하도·종달·송당·덕천·월정리와 우도면 연평리 모두 11개 마을에 있는 100마리 미만 닭 사육농가에 대해 닭을 수매하고 살처분하기로 했다.

살 처분된 닭은 도계 처리 후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번에 농가 20곳에서 키우고 있는 429마리의 닭은 도태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6월 AI 확산 차단을 위해 626곳의 소규모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만223마리를 수매한 후 도태시켰다.

수매 가격은 병아리 5000원, 중간 크기의 닭 2만원, 어미 닭 3만원이다. 거리기는 4만원, 거위는 8만원에 사들이고 있다.

제주시는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 6곳을 운영, 올레길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무인 헬기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다수 소규모 농가의 경우 사육시설 미비로 방역이 취약해 AI 유입 방지 차원에서 수매 및 도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무인 헬기를 도입해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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