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범죄·생활안전 3년 연속 최하위
제주지역 범죄·생활안전 3년 연속 최하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행안부 지역안전지수 공개...범죄 및 구급건수 전국보다 높아

제주특별자치도가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3년 연속 전국 최하위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올해 전국 시·도에 대해 7개 분야에서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전년도 안전 관련 주요 통계지표를 근거로 교통사고와 화재·범죄·자연재해·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를 1~5등급으로 나눠 계령화한 수치다.

행안부는 2015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분야별로 1등급이거나 1등급에 가까우면 사망자 수, 사고 발생 건수가 적다.

제주도는 7개 분야 중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제주지역에선 올해 인구 1만명 당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148건으로 전국 평균 97건과 비교해 5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명 당 구급사건 발생은 63건으로 전국 평균 37건과 비교해 70%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민들의 119구급차 의존 비율은 전국 평균 16.7%이지만 제주는 40.8%로 전국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제주도는 그동안 유관기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7개 분야에 대한 분석과 분야별 감축목표를 설정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집중 관리해 왔다.

그러나 행안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제주도가 3년 연속 5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에 23억4800만원을 투입, CCTV 84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3억6600만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에 CCTV 53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해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불합리한 지표 개선을 행안부에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85만명으로 이들이 유발한 사건·사고에 대해선 통계 산정에서 제외시켜 줄 것으로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은 태풍의 길목에 있고, 해안선 길이 등 불리한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위험환경 분야 지표 조정을 건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