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8개 동으로 분산된 청사 건물을 한 곳에 모으고 제주광장(가칭)을 설치하기 위한 통합청사를 옛 한국은행 제주본부 자리에 지을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제주연구원이 지난 7월 제시한 용역에선 옛 한은 건물을 허물고 지상 11층·지하 3층 연면적 3만7000㎡ 규모의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효과적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타당성 조사와 안전진단을 위한 예산 3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통합청사 건립에 따른 사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본관 중심부를 제외해 서쪽에 증축한 청사(옛 종합민원실)를 허물어 광장을 조성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제주시는 통합청사와 본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와 함께 지하 2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통합청사 건립 비용은 700억원으로 추산했다.
통합청사 설치 시 본관 서쪽에 증축한 옛 종합민원실(1287㎡)과 부속건물(412㎡)을 허물 수 있어서 제주광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광장 규모는 지금의 어울림마당(303㎡)의 5배 규모(1453㎡)로 확대된다.
제주시 청사는 현재 옛 시의회건물(1별관), 열린정보센터(3별관), 상공회의소(4별관), 한국은행(5별관), 옛 보건소(상하수과) 등 8개 동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다.
각 실과들이 청사 내 여러 곳의 사무실로 나눠져 있다 보니 민원인들은 복도에서 헤매고 있으며, 부서 간 효율적인 업무 공유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 연말 인구 50만 시대를 앞두고 통합청사 신축과 제주광장 확대로 현 청사가 갖고 있는 구조점인 문제를 해소하고 제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본 계획수립 내년부터 추진...제주광장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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