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題: 納邑公園 / 蒸韻(납읍공원/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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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牧民 金景國(작시 목민 김경국)

葛蔓生勞野石陵 (갈만생로야석릉) 칡덩굴도 살기 힘든 거친 돌산에

 

磝間樹植禁山稱 (오간수식금산칭) 나무가 심어지면서 禁山이라 했네

 

只今茂特錦山變 (지금무특금산변) 지금은 숲이 되어 錦山으로 변하고

 

受氣鄕民皆綺興 (수기향민개기흥) 향민은 정기 받아 모두 비단 같네

 

 

▲주요 어휘

 

△磝=돌많을 오 △茂特=대단히 무성함 △綺=비단 기

 

 

▲해설

 

납읍 마을이 형성되어지는 과정에서 종종 재난이 일어났다. 이는 댁거리 동네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금악봉이 화체(火體)로 보여 화재가 계속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불의 재해를 면하기 위해 마을에서 금악봉이 보이지 않도록 금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고, 우마도 출입을 금지시켜 禁山(금산)이 되었다.

 

이처럼 리민들의 정성을 다한 금산보호로 서부지역에서는 유일한, 그것도 마을 안에 난대림지대가 형성된 것이다.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1950년대부터 錦山(금산)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이곳 정기를 받은 향민들은 한결같이 비단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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