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관홍 의장 눈물의 영결식..."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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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8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葬으로 엄수..."제주사회의 큰 기둥, 도민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 故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됐다.

故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김황국·윤춘광 공동장의위원장,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과 주요 인사, 도민들이 함께 했다.


김황국 부의장은 조사를 통해 “항상 도민과 제주발전을 염려하시던 의장님의 빈자리가 가슴을 엡니다”며 “의장님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로서 우직할 정도로 늘 도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던 그 모습이 우리 동료의원은 물론 도민들의 마음에 여전히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의장님께서 달성하셨던 대한민국 의정대상 ‘종합대상’과 ‘최우수 상임위원장상’, ‘최우수 의원상’ 3관왕의 기록은 불멸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눈을 감으시기 전까지 염려하셨던 수많은 제주 현안들은 의장님께서 당부하셨던 대로 도민대통합을 통한 결집된 역량으로 하나하나 해결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애도를 표했다.


윤춘광 부의장은 조사를 통해 “제주가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써 나가야할 중요한 시기에, 우리 제주의 큰 버팀목이자 기둥이 되어 주셨던 신관홍 의장님의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을 듣게 되어 더욱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윤 부의장은 “故 신관홍 의장님은 ‘도민’의 가치를 최고로 삼아 ‘도민 우선의 원칙’으로 ‘도민행복’을 위해 몸소 실천하신 이 시대의 진정한 정치인이셨다”며 “무엇보다 소외된 곳, 행정의 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을 향해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가슴 깊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고인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탁월한 기여는 제주발전, 더 나아가 도민이 행복한 제주공동체를 이루는 큰 자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제 의장님께서 강조하셨던 ‘도민 우선의 원칙’ 아래 못다 이루신 꿈,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저희들이 반드시 이루어놓겠다”고 말했다.

 

▲ 故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신관홍 의장님은 제주사화의 큰 기둥이셨다. 지방자치와 제주 발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왔고, 16년 간 정치 인생은 제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도정과 의정이 균형을 잡고, 공존과 협력할 수 있도록 상생의 정치를 펼쳐오신 의장님의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온 도민이 함께 애도하고 있습니다. 도민과 제주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 보내오신 당신의 인생의 발자국, 이제는 저희들 마음 속에 깊이 세기겠다”며 “당신이 다 펼치지 못한 제주의 미래, 미처 다 보듬지 못한 도민들의 삶, 저희들이 엄중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평온한 하늘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추모사에서 “제주의 모든 교육가족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제가 교육의원이던 시절, 의장님은 선망하고 닯고 싶던 선배 의원이셨다”며 “몸과 마음가짐을 허투루하지 않으셨던 철저한 자기관리로, 지역 의원이 지녀야 할 품격이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지역구의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저보다 적극적일 정도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셨고, 지원이 필요한 학교 현장에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살뜰하게 채워주셨다”며 “교육감이 되어 의장님으로서 만나 뵈었을 때에는, 어떠한 어려운 현안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가려고 하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풍모에서 깊은 감동과 경외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어 “ 생전에 아이들에게 전해주셨던 깊은 사랑과 따뜻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의장님이 남기신 유산을 아이가 행복하고, 도민이 행복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실현하는 지혜로 충실히 승화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故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유족대표인 조카며느리 고명옥씨는 고별사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았던 아버지 이제 편히 내려놓으세요. 가시면서도 슬픔 속에 남겨질 저희를 끝까지 걱정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고씨는 “이제 아버지를 평온한 하늘로 보내드립니다. 아버지에게 끝없는 성원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도민 분과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영결식에서는 조사와 추모사, 고별사에 이어 故 신관홍 의장의 생전에 펼쳤던 의정 활동 영상이 방영됐고, 애통과 슬픔에 흐느끼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故 신관홍 의장은 2002년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출범한 8대 제주도의회를 비롯해 9대, 10대 의원에 당선됐다. 8대·9대 도의회에서는 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제10대 도의회에서는 지난 7월 만장일치로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의회를 이끌어 왔다.


故 신관홍 의장은 재임 기간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목표로 도민중심 의정활동을 펼쳤고, 그 결과 도의회가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기관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故 신관홍 의장은 지난  22일 새벽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68세.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영순 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故 신관홍 의장은 영결식 이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선영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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