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으로 고독사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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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효돈파출소 순찰 1팀장
풍요 속에 감춰진 각종 편의시설의 발달과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고독사. 가족, 친척, 사회로부터의 소외돼 홀로 지내던 노인이 사망하는 고독사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인 효(孝) 문화 인식까지도 변화하고 있다. 개인주의의 확산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단절된 삶을 살다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홀몸 노인은 2015년 122만3000명에서 2017년 133만7000명으로 최근 3년간 10%가량 증가했다. 홀몸 노인들의 고독사 중 자살로 인해 사망한 어르신도 3년간 1만1205명이라는 통계가 나온다. 홀몸 노인 고독사 통계는 잘 관리되지 않아 제대로 된 통계는 없으나 한 해 평균 300명 수준이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65세 이상의 홀몸 노인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때문에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자식들의 무관심과 이웃에서의 소외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있어 죽음보다 더 두려운 존재일 것이다.

경찰에서는 주민밀착형 순찰과 응답순찰을 통해 지역 경찰관이 틈틈이 담당부락별 홀몸노인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말벗 서비스, 112 순찰 차량을 이용한 병원 내원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병든 부모를 모시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 홀로 계신 병든 부모를 위하여 귤을 품었던 육적의 고사(懷橘故事)처럼 우리도 부모님 은혜에 보답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더 늦기 전에 한평생 자식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효(孝) 실천과 가족애 고취 분위기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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