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아픈 학생 경찰·학교측서 신속 조치해 수험실로
수능이 치러진 23일 신성여자고등학교 시험장은 새벽부터 수험생을 응원하는 선생님과 후배들, 학부모의 응원 열기로 후끈했다.
학교 입구에는 학부모와 봉사자들이 차와 간식거리, 무릎담요, 물 등이 담긴 꾸러미를 건네며 수험생들을 다독였고, 후배들은 수험생들에게 ‘수능대박’, ‘아자아자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
깜빡하고 시계를 갖고 오지 않은 수험생을 위해 후배가 자신의 시계를 풀어주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8시께 교문 앞에서 내리던 수험생이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구토를 하며 주저앉자 학생의 부모가 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가려했으나, 경찰과 학교측의 도움으로 수험생을 학교 안까지 후송해 학교에서 치료를 받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교문이 닫히기 2분전 급박하게 도착한 학생이 부랴부랴 수험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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