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 학부모·교사·재학생들 한마음으로 수험생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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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구 1시험장 남녕고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지구 제1시험장 남녕고등학교(이하 남녕고) 정문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부터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가족과 선생님, 학교 후배들로 북적였다.


응원가와 구호 등이 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시험장에는 남녕고, 대기고등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등 각 학교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응원했다.


또한 각 학교 선생님들도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기운을 북돋웠다.


특히 수험생 학부모들은 시험장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애틋한 눈빛으로 끝까지 바라봤다. 입실이 완료됐지만 남녕고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학부모 김태수씨(56)는 “대기고에 재학 중인 첫째 자녀가 수능시험을 치르는 데 마지막에 교문이라도 잡아보자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잘 보든 못 보든 그간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험장에는 남녕고 학부모회와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제주소방서 직할의용소방대, 한올간병봉사회, 삼다수 직원 등이 나와 따뜻한차와 발열팩·초콜릿 등을 건네며 응원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경찰과 제주서부경찰서모범운전자회 등 자원봉사자들이 수험장 앞 도로에서 교통지도를 벌이는 등 수험생들의 안전한 입실을 도왔다.


이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현규열 학생(남녕고 2)은“수능 시험이 1주일 연기돼 부담이 컸을텐데 선배님들이 마음편하게 시험을 치렀으면 좋겠다”며 “긴장하지 말고  실력을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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