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창부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가 부산시 소재 본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현 상임감사는 감사원서 제주 출신으로는 최고위직인 제2사무차장직을 역임했다.

국·공유재산의 관리와 개발, 체납세 징수, 공공자산 처분 등을 통해 국가재정 지원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KAMCO)의 현창부 상임감사(59)는 감사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전문가다.

 

현 감사는 육군사관학교을 졸업한 후 장교로 국가 방위의 최일선을 책임지다가 사관특채제도를 통해 1988년 감사원에 들어갔다.

 

감사원에서 27년 동안 근무를 하며 과장 때는 감찰담당관, 재정금융4과장, 지방행정6과장, 특별조사국 총괄과장, 감찰정보단장 등의 요직을 섭렵한 후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 국장으로 승진, 지방행정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이어 제주 출신 감사원 인사 중 가장 최고위직인 제2사무차장(차관보)을 역임했다.

 

그는 정년을 3년 남긴 2015년 12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임, 지난해 2월 캠코 상임감사 직위에 응모해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캠코는 1962년 국내 최초의 부실채권 정리기관으로 탄생한 금융공기업으로 부실채권의 인수·정리, 기업 구조조정, 국민행복기금 관리 운용, 신용 회복 지원, 국·공유재산 관리 및 개발, 체납세 정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캠코 상임감사로 취임한 후 “‘공정하고 투명한 선진감사 구현’을 감사 비전으로 설정하고 ▲예방적 내부 통제 강화 ▲감사인의 감사 역량 강화 ▲성과감사 확대로 경영 지원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등 4가지 전략 목표를 세워 감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적 위주의 감사보다는 사전 예방 감사, 그리고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한 컨설팅 위주의 제도 개선 감사에 중점을 두면서 수익 제고를 통해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캠코는 지난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절차와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한 제도 71건을 개선했으며 체납자 등의 재산을 발견해 531억원을 국고 등으로 환수하는 재정적 성과도 거뒀다. 국유재산의 소액 대부료 통합 징수 제도 마련과 대부료 연체자에 대한 독촉 절차 개선 등을 통해 53억원 상당의 재정 절감을 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캠코는 올해 감사원 자체감사 활동 심사에서 공기업·준정부기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아울러 기획재정부 상임감사 직무수행 실적평가에서 대상 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도 1등급(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감사 업무를 할 때는 경청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그는 “겸손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선입견 없이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와 관련, 현 상임감사는 “올해 감사원 심사 평가에서 제주도감사위가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타 지자체의 감사기구보다 우수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