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협 이사회 파행...내년 주요 사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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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과 이사들 간 갈등...대의원 총회도 '불안'

속보=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용호, 이하 감협)이 조합장과 이사들 간 갈등(본지 11월 17일자 5면 보도)으로 이사회가 파행을 겪으며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도 차질을 빚고 있다.

 

감협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2017년 제16차 이사회’를 열었지만 조합장과 이사들 간 격론이 오가면서 심의가 이뤄지지 않자 22일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그런데 22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일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놓고 조합장과 이사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사회는 또다시 24일 재개하기로 결정됐다.

 

이처럼 이사회 심의가 지연되면서 내년에 추진 계획이 잡힌 주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농협법에 따르면 단위농협은 회기 연도(1월 1일~12월 31일) 1개월 전에 대의원 총회를 열고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감협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이사회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이전에 대의원 총회를 열어야 하는데 이사회가 차질을 빚으며 대의원 총회가 기한 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사회가 연기된 사유에 대해 김용호 조합장은 “대정·안덕권역 거점 APC건립 사업, 감귤 웰니스 신사업 창출사업, 친환경농산물센터 조성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해 이사들이 제동을 걸며 회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홍범 수석이사는 적자가 불가피한데도 국고보조금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장 23일 열리는 농협중앙회 대의원총회 참석을 이유로 이사회를 24일 속개하자고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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