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연중 '공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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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로·연신로 등 지중화·하수관로 사업에 보도블록 교체
▲ 20일 제주시 남광로에서 하수관로와 보도블록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지역 일부 도로에서 공사가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오전 제주시 한마음병원 사거리에서 대유쇼핑타운을 잇는 남광로와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인근 연신로 일대는 전선 지중화 공사와 하수관로 정비공사, 인도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남광로 지중화 사업은 제주시와 한국전력공사가 한마음병원 사거리에서 동광변전소 구간에 지상 전신주를 지하에 매설하는 공사로 지난 3월부터 진행돼 왔다.


인근에 위치한 대유쇼핑타운 입구에는 ‘공사장 흙 때문에 바닥이 더러워져 신발을 털고 들어와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등 이 일대는 몸살을 앓고 있었다.


상인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흙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를 하고 있었으며, 상가 앞에서 조성된 주차장 콘크리트 바닥이 깨진 곳도 있었다.


인근 주민 권모씨(53·여)는 “올해 만해도 3번 이상 보도블록을 철거했다가 다시 묻는 공사가 진행됐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올해 여름에는 문을 열지도 못했다”며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불편을 줄이기 위한 행정과 공건설업자들의 노력이 부족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도 보도블럭 등 각종 공사자재가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으며, 인도 곳곳은 파헤쳐져 있었다.


인근 도로는 임시포장만 이뤄진 상태로, 도로가 굴곡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초행길 운전자의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높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선 지중화 공사와 인도 보도블록 교체 공사 등은 올해를 넘겨 내년에야 마무리될 예정으로 당분간 주민들의 불편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지중화 공사와 하수관로 정비공사 공사가 마무리 되는데로 인근 도로 및 인도를 정비할 예정”이라며 “현재 하수관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관계 기관과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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