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이상권씨, 바다 의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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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에서 해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손길을 내밀어 온 어선 선장이 바다 의인으로 선정됐다.

해양경찰청은 20일 정부세종2청사 본청에서 제1회 올해의 바다 의인상 시상식을 개최, 제주지역 어민 이상권씨(51·서귀포시 성산읍)에게 바다 의인상을 전달했다.

이씨는 올해 2월 어선을 정비하던 중 제주 하도리 앞바다에서 물질을 하다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해녀 3명이 고립됐다는 연락을 받고 정비 중이던 자신의 낚시어선을 타고 사고현장으로 이동, 3명의 해녀 모두를 구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한밤 중 맹장염으로 복통을 호소하는 10세 여자아이를 병원으로 옮기는 등 자신의 배로 수차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고장 난 선박을 구조하는 등 해안재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왔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 의인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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