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기쁨 문화누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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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
오늘날 사회는 물질 문명의 발달로 인해 소득 수준의 향상, 여가 시간의 증가와 같은 삶의 여건 변화가 일어났다. 그로 인해 인간의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 문화향수 격차 실태분석의 소득 간 예술행사 관람횟수 격차 통계’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일반 국민 평균 관람횟수가 4.5배 차이가 나며, 문화지출비는 국민 평균지출비용의 10배 차이가 난다.

이러한 문화 격차 해소와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를 발급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 소외 계층에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제한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혜 대상은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이며 서점, 영화관, 숙박업소, 체육시설 등에서 이용 가능한 카드(1인당 연간 6만원)을 지원받는다.

발급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통합문화이용권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연말까지 이용하지 못한 잔액은 소멸된다.

지원금 소진 후에도 본인 카드에 적힌 가상계좌번호로 1회 10만원까지 개인 충전금을 입금해 사용할 수도 있다.

문화를 누린다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다. ‘비평론집’의 저자인 매튜 아놀드는 “문화인이 진정한 평등의 시도이다.”라고 말했다. 문화향유는 이제 국민의 기본권이자, 삶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가 됐다. 문화누리카드를 통하여 문화 나눔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 많은 이웃들과 문화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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