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유기견 배 태워서 데리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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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번식 늘고, 주인 돌보지 않아 떠돌이개 급증

제주시는 연간 200만명이 찾는 우도에 유기견이 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함에 따라 대대적인 포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도에는 주인이 있는 개 200여 마리와 유기견 100여 마리 등 모두 300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21~22일 이틀간 공수의사 등 6명을 투입, 유기견을 포획한 후 도항선을 이용해 용강동 보호센터에 보내기로 했다. 올 들어 우도에선 76마리의 유기견을 포획한 바 있다.

우도에는 각 농가마다 개를 키우고, 자연에 방사하다보니 번식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최근 개장수들이 개를 사러 섬을 찾아오는 일이 드물고 주인은 개가 새끼를 낳으면 버리는 경우가 잦아 유기견이 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섬이라는 특성 상 개를 묶지 않고 풀고 키우다보니 자연 번식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유기견이 급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를 한 가운데 포획기간 동안 목줄이 없거나 밖에서 배회하는 모든 개들을 포획한 후 주인이 확인되지 않으면 배에 태워서 보호센터로 보내기로 했다.

도서지역은 동물등록제 적용지역이 아니지만 시는 포획기간에 마이크로 칩을 개에게 이식, 유기견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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