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채소’ 맛있게 뭉치다
‘고기와 채소’ 맛있게 뭉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돼지안심브로콜리볶음-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브로콜리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브로콜리는 제주의 효자 작물이 돼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제주에서 책임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 당근, 양배추, 콜라비, 컬리플라워, 취나물, 깻잎, 봄동 등. 겨울 제주는 채소의 천국이 된다. 대한민국의 채소는 겨울과 이른 봄 전량이 제주에서 생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한 바다는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곳이 제주의 겨울 바다이다.

육류는 와규의 원조로 밝혀진 제주 흑우를 필두로 흑돼지, 맛닭, 말고기, 꿩 등 독특한 육고기가 다양하게 사육되고 있는데 특히 돼지고기는 이미 제주의 특산물로 자타가 공인한 지 오래다.

그러나 혜택받은 섬에 살고 있는 토박이들은 경제성과 편리함을 이유로 외지에서 들여온 음식문화에 취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먹는다는 것은 가장 원초적인 행위이다. 또한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요리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과연 자연이 준 상태에서 얼마나 훼손돼 우리의 몸으로 들어오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필자는 2015년 3월부터 이 지면을 통해 로컬푸드를 이야기해왔다. 제주의 식재료로 전통음식과 외국의 요리를 비롯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 요리들은 대부분 조리시간이 20분을 넘기지 않는 간단한 요리들이었다. 가정요리는 쉬워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의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를 마지막으로 올려본다. <끝>

 

 

▲재료

돼지 안심 300g·브로콜리 1~2개·식용유 5큰술·대파 1뿌리·마늘 3알·청주 1큰술·통후추 15알·굴 소스 2큰술·물 100cc·물전분 2큰술·참기름 약간

고기 양념 : 청주 1큰술·물 4큰술·흰자 1개분·소금, 후추 약간·전분 1.5큰술·식용유 3큰술
 

▲만드는 법

①고기는 1㎝ 정도 두께로 썰어서 고기 양념(식용유 제외)에 버무린 뒤 식용유 3 큰술을 뿌려 둔다. ②마늘은 얇게 편 썰고 대파는 2~3㎝ 정도로 썰어두고 브로콜리는 작게 쪼개어 준비한다. ③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굵게 채썬다. ④팬을 달구고 식용유 5큰술을 두르고 고기를 데치듯이 볶아서 그릇에 담아 놓아둔다. ⑤남은 기름에 대파와 마늘을 넣고 볶아서 향이 나면 브로콜리, 거칠게 부순 통후추, 청주, 굴 소스, 소금을 넣고 볶는다. ⑥브로콜리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물 100㏄를 넣고 볶아놓은 고기를 넣고 고루 볶은 뒤 물전분을 넣고 섞은 후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요리팁

①고기를 두 번 볶기 때문에 처음에 완전히 익히지 않는 것이 좋다. ②브로콜리는 크기에 따라 1~2개 선택하고 돼지고기의 크기와 엇비슷하게 자르는 것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수월하다. ③돼지고기는 다른 부위를 이용해도 좋지만 가능하면 등심이나 후지 등 살코기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④물전분은 전분과 물을 1대1로 혼합해 둔 상태를 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