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정류장 도우미 철수…이용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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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일까지만 배치…노인·관광객 '발만 동동'
▲ 제주국제공항 공항정류장 도우미가 21일자로 철수되면서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대중교통체계개편의 핵심인 제주국제공항에 안내 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내도우미 배치 종료가 예고돼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제주공항 1층 도착 게이트 앞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도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곳에는 4명의 안내도우미들이 분주하게 버스노선을 안내하고 있었다.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들과 대중교통체계개편이 낯선 어르신들은 이들의 도움을 얻어 별탈없이 각자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항에 급행버스 정류장 4개와 간선버스 정류장 2개를 새로 설치했다.하지만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 상태로 부착된 버스 노선도에는 외국어가 병기되지 않았다.


또한 손으로 화면을 눌러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 정보 안내기’(BIT)가 두 대 설치돼 있었지만 안내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이 중 한 대는 외국어 안내로 전환이 안 됐으며, 나머지 한 대의 경우도 영어 안내만 이뤄지고 있었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버스정류장에 배치된 안내도우미에게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에서 안내도우미들은 그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안내 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미흡한 상태에서 이곳의 버스정류장 안내도우미 배치가 오는 20일부로 종료돼 버스 이용객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가 버스 정보 안내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다음 달 초가 돼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 안내 체계 공백이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 정보 안내기 추가 도입에 맞춰 안내도우미 배치 종료 시기를 정한 것”이라며 “이상이 있는 버스 정보 안내기는 추가 도입 시기에 맞춰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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