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페달 고장에 브레이크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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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안내기도 정보 오류…행정 관리 소홀로 불편 초래
▲ 페달이 몸체에서 떨어진 자전거가 배치된 공공자전거스테이션 모습.

녹색 교통수단 정책 수단으로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공공기관 및 공공주차장 등 11곳에 도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가 거치된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이하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대여 가능대수를 안내하고 있다.


15일 제주시가 구제주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6개 스테이션을 확인한 결과 일부 스테이션에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대여가능 대수와 실제 비치된 자전거 대수가 달랐다.


일부 스테이션에는 고장 난 페달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자전거가 배치된 곳도 있었다.


또한 최근 제주시가 공공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바구니 자전거를 새로 도입했지만 6곳의 스테이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와 함께 자전거의 대여·반납과 이용 안내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안내기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무인안내기에 안내되는 스테이션은 7곳이 전부였으며, 심지어 롯데시티호텔 인근에 마련된 스테이션은 제주일보사로 안내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1회 이용시간이 3시간에 불과한 등 이용시간이 짧아 공공자전거의 외면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이용 건수는 3945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꼴에 머물고 있어 공공자전거는 홍보 부족과 운영체계 미흡 등으로 시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처럼 행정의 관리 소홀로 공공자전거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관계자는 “자전거 고장 등 민원이 접수되면 민간 위탁 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새로 도입된 장바구니 자전거는 가벼운 대신 고장이 잦아 점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미흡한 부분은 현장 확인 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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