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청렴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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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석.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스스로 옷깃을 여미는 걸 보니 어느덧 겨울의 문턱에 다가와 있다.

집집마다 빨간 장갑을 두른 채 김장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정겨운 계절이기도 하다. 갓 담근 김장김치에 삼겹살 한 줌이면 추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겨울이 다가오면 마음 설레게 하는 또 하나의 정겨운 모습이 다가온다. 오래된 동창을 만나고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서 술 한 잔 기울이고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그것이다.

모임은 그리움의 갈증을 해소하는 특효약임은 분명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모임은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따스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임에서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검소함에 바탕을 둔 청렴한 모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수 하나 때문에 자신의 삶을 그르치는 일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자신의 삶을 그르치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러한 모임을 통하여 부정부패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부탁을 할 수도 있고 부탁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잘못하면 그것이 부정한 청탁에 이르게 될 수 있음을 공직자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

모임 후의 뒤풀이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다. 술기운에 자신도 모르게 제공받게 되는 향응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겨울이 다가오게 되면 우리는 각종 모임을 통해 부정한 청탁에 노출돼 있다.

그러므로 올 겨울의 모임은 검소하고 청렴한 모임이어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는 방법은 검소하고 청렴하게 보내는 것이 제일의 방법임을 항상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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