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14일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유망어선 A호(47t·승선원 10명)호와 B(75t, 승선원 10명)호, C호(71t, 승선원 14명) 등 3척을 나포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1일 오전 5시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마라도 남서쪽 61㎞(어업협정선 내측 68㎞) 해상에서 조기 등 3400㎏의 물고기를 잡고도 조업 일지에는 1360㎏만 포획한 것으로 축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호도 지난 11일 오전 5시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비슷한 해역에서 조기 등 잡어 3893㎏을 잡았지만 조업일지에는 2200㎏을 포획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호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 남서쪽 57㎞ 해상(어업협정선 내측 68㎞)에서 조기 등 잡어 5250㎏을 잡은 후 조업일지에는 2570㎏만 포획한 것으로 기재했다.
서귀포해경은 이에 앞서 13일에도 서귀포 남쪽 120㎞(어업협정선 내측 2.4㎞)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부실 기재한 중국 쌍타망 어선 C호(212t, 승선원 9명)를 나포해 담보금 4000만원을 받고 석방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