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중 정상이 양국 관계복원을 공식화하고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해제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이에 따른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복원 합의문 발표 당시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모집 허용 등 실질적인 규제 완화 조치가 피부로 느껴지지 않으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적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든 분야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서 한국 기업이 24조의 실적을 내면서 한·중 관계가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사드 보복 조치 해제를 대비해 중국 노선 정상화와 함께 운항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검토 중에 있다. 이스타항공은 사드 보복 이후 제주-취안저우 등 중국 노선 7곳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진에어는 중국 여객 수요를 예의주시하며 기존 감편했던 항공기 운항 확대 재개를 검토 중이다. 특히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모객하고 오는 12월부터 부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국내 항공사의 부정기편 운항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태세에 돌입했다.


도내 한 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매출이 사드 보복 직후와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할인 행사와 각종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특히 앞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과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내 최대 중국인 관광객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를 비롯한 관련 업체 역시 사드 보복 기간 줄였던 중국인 관광객 담당 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손님맞이 시스템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한 여행사 대표는 “중국내 한국행 아웃바운드(해외여행) 모객이 점차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중국 모 그룹의 계열사가 최근 3000명 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는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 복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문 증가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