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1955년, 미도파화랑 상상’전
1955년, 미도파백화점화랑에서 이중섭은 어떤 작품을 올렸을까? 일본에 있는 부인과 두 아들에게 수많은 그리움의 편지를 보내며 혼신을 다해 작품제작에 몰두했던 그는 가족과 재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당시 신문보도에 따르면 미도파화랑 개인전에는 32점의 역작이 전시됐다고 한다.
미도파화랑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의 애틋함과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이중섭미술관은 14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중섭의 삶과 예술세계를 느껴 볼 수 있는 ‘1955년, 미도파화랑 상상’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는 1955년 전시작품(추정) 복제본, 개인전과 방명록, 부인과 지인에게 보낸 이중섭의 편지문, 당시 전시장 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그 시대 이중섭 개인전 방명록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 당시 예술가들의 정신세계, 교유관계도 살펴볼 수 있다. 또 1955년 미술 공간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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