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서 H5N2형 바이러스 나와
제주 지역 한 철새 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방역과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2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는 정기 검사를 통해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지난 6일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제출했고, 지난 12일 하도리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2형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후 제주도 동물방역과는 같은 날 오후 8시를 기해 임시로 해당 지역 인근 10km 구역을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을 통제하고 있다.
제주도 동물방역과 관계자는 “고위엄성 여부 결과는 13일 오후 늦게 나온다”며 “검사 결과를 보고 나서 21일간 출입 통제 등 조처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주 지역에서 검출된 H5N2형 AI 바이러스는 올해 10월과 11월 전북, 충북 지역에서 각각 1건씩 검출된 바 있다. 당시 저병원성으로 최종 결과가 나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