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을 알리고 인권과 평화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 KAL호텔에서 ‘제7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4·3모델의 전국화·세계화·보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4·3사건을 비롯해 남미·아프리카 인권유린 등 세계의 과거사 청산 사례와 교훈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포럼은 ‘제주4·3과 세계화해의 지평’ ‘세계의 학살과 화해 : 경로와 비교’ ‘한국소설문학에 나타난 제주4·3사건’을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특히 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동티모르 분쟁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 추구 노력으로 지난 1996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의 기조 강연이 있다.
이와 함께 10일 열리는 제1세션에서는 제주4·3에 대한 전국민 인식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를 발표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바 있다. 포럼에서 발표되는 인식조사 결과는 앞으로 4·3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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