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까지 이중섭미술관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오름을 빼놓고 제주를 얘기 할 수 없다. 오름에서 나고 자랐으며 생을 마감했던 제주인들은 이 곳이 삶의 터전이다.
이런 오름을 자신만의 ‘이어도’로 삼아 작품으로 탄생시킨 작가가 있다. 바로 김성오 작가다.
그는 유년시절 테우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몸소 느끼고 체험했다. 특히 아버지의 목장으로 가는 길은 사방으로 막힘없이 펼쳐진 목장과 그 가운데 볼록 솟은 오름, 자연암반을 의지 삼아 지어진 테우리막사 등이 펼쳐진다. 작가에게 그 길은 이어도로 가는 길이었다.
김 작가는 이어도로 가는 유년 시절 길을 그림으로 표현해 왔고, 그 작품들이 세상에 빛을 본다.
김 작가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이중섭미술관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탐라도원경’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품은 실제 오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의 작품에는 수많은 선들을 통해 형태를 왜곡하기도 하고 덧붙이기도 하면서 몽환적 상상도와 이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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