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거짓말 하는 스타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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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11월 발주 가능성 재확인..."바른정당 전당대회 썩 바람직 하지 않아", 통합 전당대회도 부정적 입장
▲ 제주신보 자료사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1월 중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본지 10월 31일자 1면)에 대해 자신의 발언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원 지사는 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11월 발주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것 같다. 팩트가 맞냐 틀리냐를(가지고 하는데), 제가 그런 거 가지고 거짓말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 자리가 서귀포가 앞으로 큰 그림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냐 하는 자리였다. 많은 분들이 제2공항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물었고,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헷갈려 하지 마시라고 한 것”이라며 “시간이 조금만 지나가면 저절로 밝혀질 일”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에 대해 원 지사는 “저의 입장에서는 지리적이나 시간적 여건상 주도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큰 틀에서 보수의 반성과 변화, 그걸 전제로 통합의 길로 가야하는 원칙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얘기해 왔다. 당장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할 것인지는 기본적으로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도 내에서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과 논의와 조율이 있어야 한다”며 “중앙에서 물쌀이 빨라져도 그걸 맞춰서 움질일 여건은 아니다. 신중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자사가 제안한 통합 전당대회에 대해 원 지사는 “같은 내용이라도 국민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시간을 들여가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의 공유된 것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한데 아이디어 내지는 개인적인 입장들이 앞서가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서울시장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든 그 사람들의 자유다. 의견을 교환한 것도 아니”라며 “당장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리저리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는 것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도 없고 고려할 놓을 필요도 없다. 시간이 가면 정리된다”고 일축했다.


바른전당 전당대회에 대해 “이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해 전혀 다른 의견을 개진했었다. 썩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치라는 게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면서 함께할 사람들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생명체가 호흡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근데 ‘선거가 어떻게 되든’, 아니면 ‘혼자 남더라도’라는 식의 설정을 너무 쉽게 하는 것 같다. 최소한의 모양만 갖추고 다시 복귀를 하겠다든가, 이런 부분 자체가 썩 바람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의원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바른정당이 나갈 해법을 묻는 질문에 원 지사는 “제 입장을 얘기 했으면 무책임하게 아이디어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책임성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상황을 깊이 논의하고, 그 논의는 각자의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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