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조사
제주 지역 아동 절반 이상이 아동학대 신고 전화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 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 626명, 10대 자녀를 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제주지역 아동학대 실태 및 예방대책’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학대받는 아동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과 신고 전화를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60%의 아동들이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자녀 양육과정에서 신체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34%, ‘모르겠다’는 11.6%로 체벌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동학대 신고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65.6%의 부모가 학대받는 아동을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부모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이 현장까지 체감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 지역 아동학대 예방 정책 과제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확대 및 인력 충원, 부모 대상 아동학대 예방교육 의무화, 생애주기별 아동학대 예방교육 의무화, 아동 대상 아동학대 예방교육 강화 등 9개 과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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