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신규 조성과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토론을 진행했다.
스마트시티 추진 방향은 지난 8월 국토부 업무보고 시 기존 도시의 스마트시티 추진과 함께 백지상태에서 국가적 시범 사업 추진을 제안한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관계부처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됐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신규 조성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 추진 ▲스마트시티 성과 고도화와 대내·외 확산 방안이 제시됐다.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는 민·관 공동 참여하에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운영체계를 구현하고, 신기술 테스트베드와 시민체감형 서비스 등을 발굴·반영하는 방안이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별도의 스마트시티 특위를 구성, 추진 방향을 논의한 후 12월께 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 시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들을 시범 사업으로 선정·지원하고, 대표모델로 삼아 다른 지자체로 확산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스마트시티 성과 고도화와 대·내외 확산 방안으로는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등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기존 스마트시티를 통합플랫폼 등을 통해 고도화하고, 우수 사례와 기술의 국내·외 홍보 확산과 신흥국 수출을 추진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도시 조성 단계별로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을 찾아 도시문제 해결과 혁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도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스마트시티 조성, 빅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