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가격, 사상 최고서 작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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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조생 부패과 등 영향 분석...품질 관리가 가격 호조세 관건

출하 초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던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 지난해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부패과 선별과 덜익은 감귤 출하 자제 등 품질 관리가 관건이 되고 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극조생 출하가 시작된 노지감귤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지난 6일과 7일 2만8400원(10㎏)까지 치솟는 등 9일간 2만원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 7월과 8월 일조량이 많아 품질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강제착색 금지, 출하량 조절 등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5일 1만2000원으로 급락한 후 26일 1만1700원, 27일 1만2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000원대보다도 낮아졌다.

 

이 같은 상황은 극조생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품질이 좋지 않은 2차 수확, 껍질이 얇은 극조생 부패과 발생, 일부 조생 출하에 따른 물량 증가 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1만4400원으로 소폭 상승,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이처럼 극조생 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 이달 29일 현재 올해산 전체 평균 가격은 1만5921원으로 1년 전 1만4695원보다 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올해산 생산량 감소로 도외지역 상품 출하량은 이달 29일 현재 2만4935t으로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26일 유관 기관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극조생에 대한 철저한 선별, 덜익은 조생 조기 출하 자제, 비상품 감귤의 시장 반입 금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앞으로 출하량에 대한 단계별 대책으로 1만원대 이하 하락 시 회원농협과 산지유통인별로 현 출하량의 10∼20%를 감축 출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28일 평균 시세 상승 요인에 대해서도 부패과 감소 등으로 분석, 지속적인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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