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제주, 전국체전 목표 메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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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개 획득…기대했던 종목 부진 아쉬움
▲ 복싱 남자 고등부 웰터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홍석(남녕고.사진 오른쪽)이 상대 선수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는 선수단의 맹활약으로 애초 목표한 메달(80개)을 따내며 지난해 메달 획득 실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670명의 제주 선수단(선수 514명·임원 156명)은 이 기간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27개, 동메달 36개 등 모두 80개의 메달을 차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제주 선수단은 지난해 충남에서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전 당시 목표 메달(90개)보다 3개 적은 8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던 설움을 날렸다.

 

단 기대를 모았던 역도와 태권도, 양궁, 복싱 종목 등의 부진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았다.

 

제주 선수단은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 등을 수립한 효자 종목인 수영에서 강세를 보였다.

 

수영 종목에서만 제주 선수단은 메달 20개(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주호(제주도청)는 지난 21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배영 200m에서 1분58초31(종전 1분58초49)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문재권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 남자 일반부 평영 100m 경기에 출전해 1분0초93(종전 1분01초14)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유도와 레슬링, 체조, 육상 종목에서도 무더기 메달을 획득하며 제주 선수단의 목표 메달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해마다 개인 기록을 경신했던 역도의 김수경(제주도청)이 노메달에 그치는 등 기대 종목의 부진은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김대희 제주 선수단 총감독(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기대주들의 부상 등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종목이 적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자전거와 당구, 산악, 바둑, 하키 등 종목 선수들이 힘써준 덕에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제주 선수단의 목표 메달 달성은 도민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주 체육에 많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올해 체육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제주에 맞는 체육 정책을 펴나감과 동시에 내년 열릴 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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