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행정업무 제로…아이 반응이 더 좋아
담임 행정업무 제로…아이 반응이 더 좋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북초등학교 올해부터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
박희순 교장 “학생 성장에 전념” …학부모 “담임-아이 교감 시간 늘어”
▲ 박희순 제주북초등학교 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교내 교장실에서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북초등학교가 지난 3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학교 문화를 개선한 가운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박희순 제주북초교장에 따르면 올해 개학에 맞춰 학교 모든 조직과 인원을 학생 교육 중심으로 재구조화했다.


제주북초교는 우선 아이들 중심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담임 행정업무 제로화’에 나섰다. 또 일회성 행사, 일제식 지필 평가, 받아쓰기를 모두 폐지했다. 이는 담임교사가 학급 운영, 교과 지도, 생활 지도 등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박희순 교장은 “변화와 혁신의 근본적인 목적은 교육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교사들이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주북초교의 모든 기능은 학생 교육 중심으로 탈바꿈됐다.


업무 분장의 경우 타 학교와 달리‘교육과정운영팀’과 ‘교육과정지원팀’으로 구분된다.


교육과정운영팀은 담임 교사들이 중심이 돼 학년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한다. 교육과정지원팀은 교감과 부장교사(교과전담교사), 행정실, 교육행정실무원 등이 학교 회계, 방과후학교, 교무·진로·상담교육 기획 등의 업무를 분담한다.


이 같은 학교의 자발적인 변화는 곧바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수희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있으면 담임선생님들이 자연스레 개인 교습을 봐주면서 아이들의 학교 만족감이 높아졌다”면서 “그날 배운 학습의 요점 정리가 학교 내에서 해결되니 자연히 애들 성적도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도내 112개 초교 중 38개교가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