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제주를 시작으로 개최지 강원도를 향한 10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다음 달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제주도로 옮겨져 2~3일 동안 제주도를 한 바퀴 돈 뒤 부산으로 향한다고 25일 밝혔다.
30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성화는 11월 2일 국내 성화봉송 시작점인 김포국제공항에서 12시26분 출발해 1시간 후인 오후 1시23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성화는 이날 주자 85명에 의해 제주시지역 5개 구간을 이동하고 나서 탑동광장에 안치된다.
이후 4구간인 제주시 이도1동 제주은행 사거리→일도2동 인제 사거리 구간에서 말을 탄 자치경찰 기마대에 의해 봉송된다.
이튿날인 3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에서 출발한 성화는 82명의 주자에 의해 7개 구간을 달려 2구간인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에 도착한다.
이날 광치기 해변에서는 국내 최초로 해녀와 수중 탐사로봇인 ‘크랩스터’에 의한 수중 봉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30년 만에 찾아온 국가 행사인 만큼 성화가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축하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한 성화봉송을 위해 구간별로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통 통제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국가적 행사에 도민의 역량을 모아 청정 제주와 해녀 문화 등 제주의 가치를 알릴 좋은 기회”라며 “퇴근시간대 주자 봉송이 이뤄지는 만큼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